잘 알려진 독일 전통 과자로
“슈니발렌”이 있죠?
망치로 부숴 먹는!다고 알려진... 망치로 안 부숴도 됨미다.

제가 아는 독일인 친구가 많지는 않지만
제 친구들은 전통 과자를 잘 모르더라고요?
토마스는 “케이크가 전통”이랍니다.
이 아이 스케일 어쩔... 🤓
슈니발렌이라는 자기네 나라 과자를
제게서 처음 들어본 독일인도 있습니다. 🤭

좀 더 물어보니,
슈니발렌은
로텐부르크*라는 동네에서만 잘 알려진
로컬 과자라고 합니다.
*로텐부르크는 크리스마스 마을로 유명하고,
한국인인 제 눈에
엄청 유럽스럽고 굉장히 이국적이면서도
아기자기한 동넵니다.
많은 분들이 독일에서 젤 유명한 과자라고 알고 있던,
슈니발렌은... 약간...... 경주빵 느낌?
베를린에서 슈니발렌을 팔긴하는데,
인사동에서 경주빵 사먹는 거랑 비슷할까요?
참,
베를린에서 로텐부르크는 상당히 멉니다.

서울 - 부산이 400km 정도 되는데,
거기서 100km 이상 더 가야...
그래서 진짜 독일 대표 과자는 무엇이냐?
모르겠습니다. 😵
좀 더 찾아보겠습니다.
그렇지만 독일에서
왠만하면 다 안다는, 잘 알려진!
엄청 단 과자,
너무 달아서 피하려다
충동적으로 집어온 과자에 대해 적어봅니다.
바로
딕크만! Dickmann’s
Dick [디크]는 ‘뚱뚱한’
Mann [만:]은 ‘남편, 남자’라는 뜻입니다.

예전에는 Negerküsse[니거 큐서, negro kisses]
즉 흑인의 키스...라고 불렸답니다...
헙... 오 마이 갓. 대 망언입니다.

인종 차별은 정말 예민합니다.
생각 없는 단어 사용은 이제 그만. ✋
'모르고 그랬어요!'
가 요즘 더 잘 안 통하잖아요?
🙇🏻♀️

#Blacklivesmatter
캠페인이 벌어진 2020년입니다.
이런 때,
Negro 같은 단어를 쓰면 딱 좋습니다.
얻어터지기에.
☝️좌우간 독일에서는 이미 오래전에
인종 차별적 단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
금지되었다고 합니다.

네, 여기는 독일입니다.
안된다고 정한 건 안되는 겁니다.
그러니 당연히 이 과자 공식 명칭도 바뀌었습니다.
너무 달아서 죽을 것같은 과자의 공식 명칭:
거품 키스
Schaumkuss
[샤움 쿠스, Foam kiss]
혹은 Schokokuss
[쇼코 쿠스, Chocolate kiss]라고도 합니다.
하... 너무 달달한 이 표현,
갑자기 기분이 상합니다.
😠

단 것은 에스프레소와 함께 삼켜봅니다.
에스프레소에 설탕도 넣습니다.
네, 제가 요즘 스트레스가 좀 많습니다.

얇은 초콜릿 코팅 안에
입안에서 마쉬멜로우보다 더 빨리 사르륵 녹는
"거품 같은" 크림이 들어있습니다.
그냥 녹아버립니다.
먹는 데 걸리는 시간
딱 10초입니다.

급 이효리 님이 생각나네요.
줘스터텐미닛! 들썩들썩
효리 님은 여전히 예쁘시고 잘 지내시겠죠?

워낙 부드러워서
작은 숟가락으로 퍼지기도 합니다.
(두 개째 먹었다는 얘기입니다)
마쉬멜로우는 떠먹을 수가 없는데,
이것은 가능합니다.
무지하게 단 거 좋아하시는 분들께
사랑 많이 많이 받을 과자입니다.
참고로 이 과자는
독일서 가까운 이웃나라
덴마크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.
하나에, 100kcal
쉿- 🤫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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