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독일에 삽니다

신라면 먹는 크리스마스이브's 이브

by 갈수록 2020. 12. 24.

늦었는데

갑자기 한국이 ㅈㄴ 그립습니다.

별생각 없이

한잔 할래? 할 수 있고,

 

 

바-로 먹을 수 있던

떡볶이에 소주

삼겹살에 소주

회 한 접시에 소주

이런 게 갑자기 ㅈㄴ 그립습니다.

 

진짜로 눈물이 막 납니다.

아 근데, 오늘따라.... 아!!!!

 
베란다에 맥주를 쟁여놨었는데,

다 떨어졌습니다.

ㅆB...

허공에 대고 현실 쌍욕을 합니다.

그런데!!!

 

 

🤭

 

 

부엌을 다 뒤져서 찾았습니다.

신. 라. 면.
눈물이 났습니다.
핑 도는 그런 정도 아니고 진짜

주르륵

 

끓입니다. 스프를 먼저 넣으라던게 생각나서 넣었어요.

 

두근두근

 

눈물 때문에 실제로 이랬습니다.

 

냄새 정말 좋다...

좋았는데

 

폼 잡느라 그러는 거 아니고 진짜 술이 이거 밖에 없어서.

 

아무리 뒤져도 

진 밖에 없어

아...... ㅆB......

저 지금 폼 잡는 거 아닙니다.

소주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입니다.

 

물 너무 많아...

 

한국에 살 때는,

원래 라면을 안 먹었었습니다.

맛이 없어서.

 

정말 맛이 없었습니다.

물 너무 많이 넣어서...

만드는 방법을 읽을 걸...

 

저는 국문과 출신이라

욕을 정말 많이 압니다.

ㅆㅂ, ㄱㅅㄲ 이런 거 말고

상상초월 욕

 

신성한 크리스마스이브에

욕 잔치

 

그 와중 블로그 하려고

울면서 사진 촬영

'독일에 삽니다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그리운 한국의 맛이 택배로 왔다  (0) 2021.01.13
사랑꾼!  (0) 2021.01.07
독일어 손글씨 읽기  (2) 2020.12.21
독일에서 유명한 과자 “거품 키스”를 먹어봅니다  (3) 2020.12.20
고마워!  (4) 2020.12.19